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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박사의 연구

짧게 읽고 넓게 아는 한국 근현대사3

■ 책의 시작 ‘짧게 읽고, 넓게 아는 한국 근현대사’ 시리즈 세 번째를 펴낸다. 두 번째 시리즈의 프롤로그에서 언급했듯이 1920년대를 엿볼 수 있는 짧은 소설들은 김동인의 저작들을 중심으로 펴낼 예정이다. 김동인이 머금고 있는 삶의 스펙트럼에는 일제의 흥망 사이클 및 우리나라 근대화 과정이 담겨있기 때문이다. 는 우리나라 최초의 SF소설로 평가받고 있으나, 신비감이나 서스펜스에 기대고 있는 여타의 SF소설과는 다른 결이다. 신비감보다는 전개의 기대감이, 긴장감보다는 유머러스함이 문단과 문단 사이를 채우고 있다. 동인의 상상력이 써 내려간 코믹한 에피소드, 여기에는 당시 부호들의 삶과 현실과 동떨어진 지식인의 고뇌, 그리고 우리말과 일본어를 혼용하여 사용했던 당시의 시대상도 투영..
■ 책의 시작
‘짧게 읽고, 넓게 아는 한국 근현대사’ 시리즈 세 번째를 펴낸다. 두 번째 시리즈의 프롤로그에서 언급했듯이 1920년대를 엿볼 수 있는 짧은 소설들은 김동인의 저작들을 중심으로 펴낼 예정이다. 김동인이 머금고 있는 삶의 스펙트럼에는 일제의 흥망 사이클 및 우리나라 근대화 과정이 담겨있기 때문이다.

는 우리나라 최초의 SF소설로 평가받고 있으나, 신비감이나 서스펜스에 기대고 있는 여타의 SF소설과는 다른 결이다. 신비감보다는 전개의 기대감이, 긴장감보다는 유머러스함이 문단과 문단 사이를 채우고 있다.
동인의 상상력이 써 내려간 코믹한 에피소드, 여기에는 당시 부호들의 삶과 현실과 동떨어진 지식인의 고뇌, 그리고 우리말과 일본어를 혼용하여 사용했던 당시의 시대상도 투영되어 있다.

로 읽는 20페이지 근현대사는 소설이라는 스토리 라인을 통해 시대상을 읽고, 이제는 고어가 되어버린 1920년대의 단어들을 해설함으로 근현대 우리네 어휘를 공부할 수 있게 구성하였다. 포스트 팬데믹 시대,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으나 책을 읽는 행위는 여전히 어렵다.
먹고살기도 힘든 요즘, ‘짧게 읽고, 넓게 알자.’
2020년 7월
김동인
(1900.10.2.~1951.1.5)
대부호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방탕한 생활로 가문의 몰락을 이끌었다. 가문의 몰락과 거의 동시에 본격적으로 친일을 시작하여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불명예스러운 수식어를 남겼다.

우리에게 잘 알려진 소설로는 <배따라기>, <감자>, <광염소나타>, <발가락이 닮았다> 등이 있으며, 이 작품들을 통해 자연주의, 탐미주의, 민족주의, 인도주의 세계관을 표현했다. 1929년에 발표한 는 한국 최초의 SF소설로 평가받고 있다.

<사상계>에 의해 김동인의 이름을 딴 ‘동인문학상’이 제정되었으며 친일작가라는 불명예에도 불구하고 1920년대 한국문학을 견인한 근대 문인으로 평가되고 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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